6시 50분까지 병동으로 출근해서, 레지던트 선생님과 회진 한바퀴 돈 후 응급실에 있다는 맹장염(제대로는 충수돌기염, Appendicitis) 환자의 수술이 있다기에 아침 회의도 참석하지 못하고 바로 수술방에 갔다. 줄여서 아뻬라고 부르는 충수돌기염 수술은 충수돌기절제술로 간단히 끝나게 된다. 담당 교수님께서 워낙 오염, Contamination에 민감하셔서, 손 씻고 오라 하셔서 손 씻고 수술 가운 입고 장갑까지 다 꼈는데도, '학생은 저~어기 멀리 서있어.' 하시는거다. 수술 준비가 다 끝나길 기다려서 수술대에 다가가고 뭔가 좀 능동적인 모습을 보이려 하자, 교수님께서 '학생은 가만히 있어! 시키는 것만 해.' 하셔서 겨우 20분 짜리 수술이었지만 수술하는 내내 매우 수동적인 자세로 견인기만 잡고 있었다. :)
어제부터 시작된 외과 학회 때문인지 어제도 수술이 적더니만, 오늘은 겨우 두 건 뿐이다. 한 건인 아뻬는 내가 해결했고, 남은 하나는 역시 간단한 복강경 하 담낭제거술, Laparoscopic Cholecystectomy라 한 시간 정도면 끝날거다. 지난 주에는 마취과 학회가 있어서 수술이 좀 적었고, 이번 주에는 외과 학회.. 역시 학회는 여러 사람들에게 단비와도 같은 존재다. :)
그나저나, 임종(3학년 말에 보는 임상종합평가를 줄여서 임종이라 함) 준비 해야 하는데, 이거 어떻게 시작해야 할런지... 도통 감이 잡히질 않는다.
어제부터 시작된 외과 학회 때문인지 어제도 수술이 적더니만, 오늘은 겨우 두 건 뿐이다. 한 건인 아뻬는 내가 해결했고, 남은 하나는 역시 간단한 복강경 하 담낭제거술, Laparoscopic Cholecystectomy라 한 시간 정도면 끝날거다. 지난 주에는 마취과 학회가 있어서 수술이 좀 적었고, 이번 주에는 외과 학회.. 역시 학회는 여러 사람들에게 단비와도 같은 존재다. :)
그나저나, 임종(3학년 말에 보는 임상종합평가를 줄여서 임종이라 함) 준비 해야 하는데, 이거 어떻게 시작해야 할런지... 도통 감이 잡히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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