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 롯데마트 주차장 4층에서의 접촉사고
오랜만에 어제 색시가 휴가를 냈던터라 하루종일 같이 놀았다. 그러다가 서현동 롯데마트에 들어가 주차를 하려고 하는데, 3층은 이미 만차 상태였고 4층으로 올라갔더니 이미 4층에 올라와 있던 검은색 구형 카니발이 언뜻 보기에도 매우 빠른 속도로 우리 돈덩어리를 향해 후진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차를 세우고 보고 멈추기를 기다렸는데도 계속 후진을 하는거다. 놀라서 경적을 계속 울렸더니만 한 번 잠깐 멈추고는 다시 급후진 시작, 우리 뒤에도 차가 있었기 때문에 뒤로 뺄 수도 없는 상황이었고 눈 깜짝할 새에 '꽝~!'
놀라서 나와보니 우리 돈덩어리의 오른쪽 앞 범퍼에 페인트가 벗겨져 있었다. 다행히 주차장에서 우리는 서 있었고, 빠른 속도이긴 했지만 그나마 후진이어서 아주 큰 충돌은 아니었는데, 충돌할 당시 차가 뒤로 밀릴 정도로의 충격은 있었기에 혹시라도 범퍼 내부 완충제의 파손이 있을지 몰라, 사고를 내신 아저씨께는 사고 접수하시고 접수 번호 알려달라고 했다. 다행히 사고내신 분도 상식적인 분이셔서, 미안하다고 하시고 바로 보험사에 전화하셔서 접수 번호 알려주셨다. 나랑 색시는 큰 이상 없었고 해서 바로 차 빼고 수리 맡기게 되면 다시 연락 드린다고 하고 전화번호만 받고 헤어졌다.
마침 휴가 중이어서 바로 해결하려고 근처의 현대차 수리하는 곳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바로 맡기고 찾아가기엔 너무 늦은 시각이라고 했다. 색시가 출퇴근할 때 계속 써야하니 어쩔 수 없이 다음 날 색시 출근 후 회사 근처에서 손을 보기로 했다. 그래서, 오늘 색시가 출근하고 근처에 맡겼더니 연락이 왔는데, 범퍼 파손은 없으니 도색만 해도 된다고 했단다. 다행히 큰 사고는 아니었나보다. 그러게, 주차장에서 조금만 천천히 운전하시지... 우리가 사각에 들어와 있어서 못 보셨다는데, 그럴 수도 있겠지만, 후진하는 모습이 너무나 급해 보여서 안 그래도 사고 나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사고가 나버리다니.. 아무튼, 사람도 안 다치고, 파손도 없다고 하니 간단하게 도색만 하고 잘 마무리해야겠다.
그나저나, 예전에도 색시 출근 중 신호대기 정차하고 있을 때 뒷차가 추돌해서 뒷범퍼도 교체했었는데, 돈덩어리 앞 뒤로 계속 시련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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