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일기

이유식도 잘 먹어요.



약 한 달 전부터 우리 유진이도 이유식을 시작했다. 이유식이란 말을 뜻처럼, 젖을 떼려고 먹는 음식이고, 그만큼 잘 먹고 젖 먹는 양이 줄면 좋을텐데, 아직은 만족할만큼 많이 먹지는 못 하는가보다. 게다가, 위의 동영상에서처럼 받아 먹기는 먹는데, 숟가락을 쪼옥 빨아낸 후 음식물을 삼키는 동작이 아직까지는 많이 서투르다. 조금 더 크고 발달하면 점점 더 나아지겠지. 그래도 기특한 것은, 영상에서처럼 미음 주는 손을 끌어 당기면서 열심히 먹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배고플 때 줘서 그런가? :) 미음부터 시작하고 있는데, 아무 맛이 없어서 그런지 조금 먹다가 흥미를 잃곤 한다. 지난 번 오프 때엔 색시가 찐고구마를 잘게 으께어 미음에 섞어 주었더니, 고구마 좋아하는 엄마 닮아서 그런가, 고구마의 달달한 맛이 느껴져서 그런가, 평소 미음만 먹일 때 보다 훨씬 더 많이 먹었다.



색시가 당근을 오도독 오도독 맛있게 먹는 걸 유진이가 유심히 보길래 색시가 유진이에게도 당근 한 쪽을 쥐어줘봤다. 요즘 뭐든지 입으로 가져가려는 유진이는 이 당근 한 조각이 너무 커 입에 들어가지도 않고, 또한 방향도 제대로 맞출 수 없는데도 어떻게든 입에 넣고 빨아보려고 열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