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UP 39+3, Normal Spontaneous Vaginal Delivery, less than 1-hour Labor, 3680g, 50.5cm, Male @ Bundang CHA Women's Hospital, 2013/9/30 07:41
4년 전 한라 탄생에 이어 이제 건강이가 탄생하였다. 사실 네 살의 터울을 두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 동안 두 번이나 어려운 일이 있다보니 이렇게 되었다. 터울이 많이 져서 우리는 첫째 다 키웠더니 리셋하고 새시작을 하는 꼴이 되었지만, 누나인 유진이가 동생을 더 잘 봐줄 수 있겠지.
거의 40주를 다 채우고 나온 덕분에 유진이보다 훨씬 더 크게 태어났다. 일요일 밤에 유진이 재워놓고 둘이서 TV를 보고 있는데, 색시가 양수가 터진 듯한 느낌이 든다고 이야기 하길래, 얼른 병원에 갈 준비를 했다. 하지만, 첫째 낳을 때와 다른 점이 바로 첫째가 있다는 점. 유진이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색시는 119를 불러 먼저 병원에 보내고, 본가 부모님 한 번 오셨다가 다음 날 동생네 아이들 봐 주셔야 하셔서 돌아가시고, 다시 처가 부모님께서 오셔서 유진이를 맡아주시기로 했다.
가족분만실에 들어가 밤을 지새우고, 아침 7시 무렵부터 출산이 임박해 왔다. 담당 교수님도 평소 출근보다 일찍 나오셔서 상태 확인 해 주시고, 새벽에 맞았던 척수막내 주사 덕분에 큰 진통을 느끼지 못 하고, 순탄하게 출산하였다. 이번에도 탯줄을 자르는 영광을 받을 수 있었고 말이다. 태명인 건강이처럼 건강하게 잘 태어났으니 다행이다.
일단 유진이보다 젖을 잘 먹는다니 다행이다. :) 유진이는 한참 클 때까지도 밥을 잘 먹지 않아서 참 힘들었는데, 건강이는 그런 걱정은 덜었다. 며칠 전 로타바이러스 양성이 나왔다고 격리되었다는데, 다음 주 건강하게 집으로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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