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에서 나온 색시가 산후조리 마무리를 하기 위해 처가에 갔었고, 지난 주에 집으로 돌아왔다. 색시 혼자 아기를 봐야 한다는 심리적, 체력적 부담이 컸는데, 다행히 와서 잘 해내고 있고, 장모님과 처형, 그리고 우리 어머니까지 지속적으로 오셔서 도와주고 계셔서 초보 엄마 아빠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맨 첫 사진은 5월 초, 마지막 사진은 어제 찍은 사진으로, 사진으로만 보기에도 우리 유진이가 꽤 짱짱해 진 듯 해 보인다. :) 실제로도 힘이 많이 쌔져서, 낑낑거릴 때 발로 어찌나 차내는지 곧 걸을 수 있을 것만 같다. :D 밤에 배 고프다고 깨는 것이 문제인데, 밤 새 두 번 정도 깬다고 하니 잘 적응 중인가보다. 아까도 저녁 내내 젖 먹다가 12시 다 되어 자기 시작했고, 2시간 가까이 지난 지금에도 곤히 잘 자고 있으니, 중간에 한 번만 깨서 젖 먹고 아침에 일어나면 좋겠다. 내가 어릴 때 그렇게도 밤에 잠을 안 자 부모님께서 고생하셨다는 이야기는 이미 들어 알고 있으나, 오늘 내가 없을 때 어머니께서 색시에게 나 키우기 너무 힘들어 둘째 안 가지려 하셨다고 이야기 하셨단다. :)
젖 먹이다 지쳐 잠든 색시의 뒷모습을 보니,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한다. 아기 낳은 후에 멋진 가방 하나 사주기로 했는데, 통장에 잔고가 얼마나 있으려나 모르겠다. :) 유진이 엄마, 그깟 빽 얼마든지 사줄게!!(나중에 돈 많이 벌거든....) 우리 복덩이 유진이 낳아줘서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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