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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이야기 - 김서방 동생!! 우리나라의 관계 표현어는 참으로 어렵다. 나도 여동생이 결혼할 때 여동생의 남편을 뭐라고 불러야 하나 찾아보아야 했으니 말이다. 엄마, 아빠, 언니, 동생, 오빠, 형 정도만 알던 유진이가 점점 이 관계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다. 친척들 만나면 누군지 설명해 주다보니 조금씩 이해 하는가보다. 그러다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서 아빠에게 김서방이라고 부르는 것이 신기했는지, 종종 나를 보고 김서방이라고 부르는데.. 엄마: 유진아, 이거 누가 선물해 준 건지 알아?유진: 누구?엄마: 누구긴 누구야. 과천 고모지.유진: 아~~ 김서방 동생!! 더보기
아주 오랜만에 수영 시작 새로운 운동에 푹 빠졌다고 했었지만, 정말 아쉽게도 부상으로 일시 중지하기로 했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운동을 찾았는데, 할 수 없게 되니 정말 아쉽고, 그냥 계속하고 싶었지만, 욕심 부리다가 더 크게 다칠 거라는 정형외과 전문의인 친구 이야기를 듣고는 포기했다. 그래서 지난 달 말에 수영강습을 신청했다. 다행히도 우리 집 바로 앞에 50m 풀이 있는 시에서 하는 수영장이 있고, 다행히도 아침 출근 전에 수영 강좌를 선택해서 신청할 수 있었다. 그리고는 오늘 첫 수업을 했다. 원래 나는 초등학교 4학년 때던가, 아주 잠깐, 아마도 3주 정도 자유형을 배워서, 호흡하는 것만 겨우 익힌 적이 있었고, 이걸로 20년, 아니 30년 가까이 버티고 있다. 평형은 대강 어깨너머로 보고 빠지지 않을 정도로만 하는데, .. 더보기
푹 빠져버린 새로운 운동, 크로스핏 CrossFit 나는 중학생이 되기 전부터 운동에 관심은 많았다. 요즘에야 운동에 대한 잡지들이 많아졌지만, 당시에는 Muscle & Fitness의 국내판인 건강과 근육 밖에 없어서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그 잡지만 줄창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가 고3 수능 이후 소위 헬스장이라는 곳도 다니고, 혼자서 짬짬히 운동도 하고 그랬는데, 정말 마음 먹고 열심히 하기도 했지만 나같이 의지가 약한 사람은 이것을 지속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혼자서 하는 운동은 더 어렵고 말이다. 그러다, 얼마 전부터 알게된 운동이 바로 아래 영상에 보이는 CrossFit 이다. 바디빌딩에만 초점을 맞추어 왔던 나에게 어찌보면 치팅(cheating)으로만 운동하는 것으로 비추어질 수 있는데, 근육량의 획득보다 강한 몸을 만드는데 중점을 둔다니,.. 더보기
조마조마했던 오늘, 전문의 자격 취득!! 지난 1년의 인턴, 그리고 4년의 전공의 수련생활의 결실이 오늘 나왔다. 제 57차 전문의 자격 시험 최종 합격자 명단에 내 이름이 올라가 있다. 본격적인 시험 공부 시작 직전 둘째 낳고 홀로 애 둘을 본 우리 색시가 가장 고생 많이 했다. 물심 양면으로 도와주신 양가 부모님과 형제들, 그리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 페이스북에도 올렸더니 한 지인께서 달아주신 답글이 마음에 남는다. '이제 정식 전문의이니, 좋은 전문의가 되는 일만 남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