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순대 bar
지난 토요일, 민들레 아가씨와 데이트 하다가 퓨전순대를 먹으러 갔다. 사실 순대라는 음식을 즐겨 먹지 않지만, 순대볶음의 경우에는 그 매콤한 맛 때문에 가끔 먹는다. 그런데, 민들레 아가씨가 동생이랑 가 봤더니 정말 맛있다고 해서 같이 가 봤다. 들어서자마자 종업원들의 힘찬 인사와 함께 바로바로 나오는 물병과 컵, 주문하자마자 밑반찬 가져다주고, 주방에서 한 번 익힌 순대볶음이 잠시 후 준비되었다. 우리가 시킨 건 치즈순대볶음. 맛있는 피자치즈가 순대볶음 위에 한가득 뿌려져 있어서, 언듯 보면 피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 독특한 메인메뉴 뿐만 아니라, 반찬들도 흔히 순대집에서 보는 반찬이 아니라, 고깃집에서 볼 수 있는 얇은 무절임, 상추쌈, 피클과 홍합탕이 나온다. 밥도 볶아먹을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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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주 가는 커피 전문점, HOLLYS @ 야탑
주말이면 민들레 아가씨가 학교 근처로 온다. 이번 학기에는 항상 월요일마다 시험이 있다보니 마음 편하게 데이트를 할 수가 없어서, 내가 멀리 나가지를 못 하고 있으니 말이다. 아무튼, 식사 시간에 만나서 야탑역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밥을 먹고 의례히 하는 곳이 바로 야탑역 커다란 느티나무 뒤의 홀리스다. 사실, 홀리스는 별로 가본 적이 없는 곳인데(다른 곳도 마찬가지다. 원래 커피를 즐겨마시지 않으니...), 둘이서 마땅히 갈 곳도 없고, 커피 한 잔 시켜두고 오랜동안 앉아 이야기도 나누며, 비치된 잡지를 같이 들춰보는 것도 재미있고, 그도 아니면 구비 되어있는 세 대의 컴퓨터로 인터넷을 하며 이야기 해도 재미있다. 그래서, 홀리스에 가면 커피는 딱 한 잔만 사고 주로 이야기를 나눈다. 특이한 건, 여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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